최근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1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Xbox 부문의 실적이 당초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체 게임 부문 매출은 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Xbox One의 콘솔 판매량은 해당 분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Xbox Live 골드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4,700만 명에 도달했다. 이는 mcw 주소 기준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며, Xbox One이 출시 이후 처음으로 세 달 연속 PS4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기록이다. 물론 PS4 Pro 출시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발생한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지만, Xbox 부문 입장에서는 분명한 성과다.
최근 3개월간 Xbox One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니의 PS4 슬림 및 가상현실 기기 PS VR 출시와 같은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마이크로소프트는 Kinect 미포함 모델에 한해 5,000엔 인하 프로모션을 단행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제품을 반납하면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보상 판매’ 프로모션도 병행하고 있다.
과거 Xbox 부서 수장이었던 필 스펜서에 따르면, Xbox One 초기 기획 단계에서 전임 책임자 돈 매트릭은 2억 대 판매라는 다소 과감한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는 게임을 자주 즐기지 않는 일반 사용자나 단순히 셋톱박스 용도로 사용하는 유저까지 포괄하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2억 대라는 수치는 과도한 기대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mcw 주소에서도 확인되듯, Xbox One이 이번 분기에 보여준 실적은 게임 시장에서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가 견고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장기적인 점유율 확대를 위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